TO ORDER BL(지시식 비엘) 기명식 BL과 차이점

 

 

선박을 통해 보내는 화물은 운송비가 저렴하고 한꺼번에 많은 화물을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비행기에 비해 도착하기까지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도착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 운송 중에 가격이 변동한다든지 하는 이유로 원래 구매하려는 수입자보다 더 조건이 좋은 구매자가 나타나 현재 배에 선적되어 있는 화물을 사겠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받는 사람이 이미 지정되어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판매할 수 없습니다.

 

기명식 BL과 지시식 BL의 차이점 

 

일반적으로 우리가 택배를 물건을 보낼 때 송장에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이름이 기재되어 있다고 해서 '기명식'이라고 하는데 보통 B/L도 기명식입니다. 

 

택배의 송장 

 

• 보내는 사람 : 홍길동
• 받는 사람 : 김철수

 

B/L도 기명식이며 SHIPPER(보내는 사람), CONSIGNEE(받는 사람)의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 처음에는 ABC 주식회사가 XYZ에 화물을 선적해서 보냈지만 더 좋은 조건에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 받는 사람이 이미 기재되어 있기에 판매가 곤란합니다.

 

B/L 기명식

 

• SHIPPER : ABC CO., LTD (보내는 사람 : ABC 주식회사)
• CONSIGNEE : XYZ CO., LTD (받는 사람 : XYZ 주식회사)

기명식 B/L은 받는 사람(CONSIGNEE) 란에 받는 사람의 이름과 주소 등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B/L 지시식 

 

주로 B/L에 쓰이는 문구로 'TO ORDER'라는 문구가 들어간 B/L을 지시식이라고 합니다. 받는 사람(CONSIGNEE) 란에 이름과 주소 대신에 TO ORDER가 기재된 B/L이며 ORDER B/L입니다. 

 

받는 사람 이름 이미 기재되어 있어 판매가 곤란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받는 사람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수출자가 지정, 지시하는 문구를 넣는데, 그것이 바로 TO ORDER 혹은 TO ORDER OF SHIPPER입니다. 받는 사람은 수출자가 지정, 지명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B/L에 기재해 판매를 쉽게 하는 것입니다. 

 

 

보통 지시식 B/L은 신용장일 때 발행되며 신용장은 은행이 특정 금액에 대해 수입자를 보증하는 것입니다. 은행은 B/L을 담보로 가지려고 하며, B/L CONSIGNEE에 수입자의 이름이 기재되면 은행이 남의 물건을 담보로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TO ORDER 혹은 TO ORDER OF SHIPPER 같이 수출자가 지정하는 업체이거나 TO ORDER OF ISSUING BANK(개설은행) 신용장 개설은행이 지시하는 사람이 받는 사람이라는 식의 문구를 넣습니다.